이겨도 이긴거 같지 않을때 야구 얘기

오늘 다저스 vs 워싱턴 내셔널스의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

4회초, 5-0으로 앞서고 있는 다저스의 공격.  2아웃, 주자 2,3루.  2루주자는 애곤, 3루주자는 켐프.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친 3루앞 땅볼을 3루수 지머만이 놓침.  옆으로 굴러가는 공을 지머만이 후딱 다시 잡아서 3루로 질주하는 애곤을 태그아웃.  3루주자 켐프는... 홈인?

당근 이런 상황에서는 2루주자를 태그아웃한 타이밍이랑 3루주자가 홈인한 타이밍이랑 어느쪽이 빨랐는가로 판정이 나는법.



3루로 뛰어가던 애곤이 지머만한테 태그아웃 당하는 순간이다.

홈으로 뛰어가던 켐프는 아직도 4~5미터는 더 뛰어야할것 같다.

심판진이 모여서 회의를 하더니 켐프가 홈에 들어왔다고 인정;;;;;;

다저스는 6-0으로 앞서게 되었;;;;;;;;;



"야, 너 봤냐?"
"아니, 너는?"
"나도 못 봤는데."
"나도 그쪽 안 보고 있었어."
"ㅅㅂ 그럼 판정을 어떻게 내리지?"
"켐프가 발이 빠르지 않던가?"
"빠르지.  근데 좀 설렁설렁 뛰던거 같은데."
"우움.....;;;;"
";;;;;;"
"......."
".....아 몰라, 그냥 다저스 점수 줘."
"레알?"
"정말?"
"틀리면 어쩌려구?"
"어차피 다저스가 이 경기는 이기게 생겼잖아.  5-0이던 6-0이던 뭔 상관."
"하긴."
"그래, 그럼 그걸로 하자."
"홈인 인정!"

분명히 이렇게 된게 분명해;;;;;;;;;

(버드 할아버지, 비디오판정 제도는 대체 언제쯤???)



여기서 발동되는 함정카드!!!   8회말 내셔널스 공격에서 더이상 공던지기 귀찮아진 골프선수 베켓이 홈런을 2개 헌납하면서 불을 지르기 시작하더니 불펜도 부채질, 한 이닝에 6점을 내어주며 6-6 동점;;;;;;;;;;;;;;;;;;;;;;;;;  OTL

근데 9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웬일로 맷 켐프가 "나 아직 살아있다능!" 하면서 솔로홈런, 다저스 다시 7-6 선두.

내셔널스의 9회말 공격이 불발로 끝나면서 7-6 다저스 승리로 경기종료.

심판의 삽질이 없었다면 6-6으로 연장전 갔을 경기.

바로 이것이 이기고도 이긴거 같지 않은 경우.

이것이야말로 바로 다져써스피릿!!!   ㅡ,.ㅡ)/

(네, 제 얼음집 이름의 어원이 뭐 그런겁니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다른 어느 경기에서 이겨도 이긴거 같지 않은 거시기한 상황을 보며 "이거슨 다졌으스피릿!!"이라고 친구랑 얘기하다 나왔던게 시초였다나 뭐라나..................*쿨럭*)

덧글

  • Kain君 2012/09/20 16:23 # 답글

    새 영감 : 비디오 판독? 그런건 내가 벽에 x칠하기 전엔 있을 수 없ㅋ엉ㅋ!!
  • 다져써스피릿 2012/09/21 00:31 #

    새대가리 영감한테 어울릴 구아노를 드럼통 하나 가득 채우고 뺑끼칠 붓 하나 꼽아놓고 페덱스로 보내줘야.............
  • BlueThink 2012/09/22 00:13 # 답글

    하여간 이넘의 팀은 평소 디스카운트는 뭐처럼 먹다가 저리 한건하니 사람들 인식은 점점 야박해지고....
  • 다져써스피릿 2012/09/22 01:41 #

    무명선수가 태반이었던 라인업 갖고 신나게 뛰던 시즌초가 그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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