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3차전 단상 야구 얘기

- 뷸러가 크게 얻어맞은 건 뼈아프지만 오늘의 패배를 그의 탓으로 하고 싶진 않다.  루키 선발로서 첫 포시 경기인데 이렇게 한 번 쯤 무너지는 것은 거의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5점을 헌납한 2회 이후에도 계속 얻어맞았다면 진짜 곤란했겠고 그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겠지만, 만루홈런 이후 교체될 때까지 10타자를 연속으로 깔끔히 소화해낸 것을 보면 이번 선발은 "한 번 삐끗했다"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 우드는 진짜 못 믿겠다.  페드로 바예즈보다도, 아니 매드슨보다도 더 믿음이 안 가는게 지금의 우드.  한때 다져 필승선발 중 한 명이었는데 이젠 아웃카운트 하나 잡으면 감지덕지인 투수가 되어버렸으니 진짜 수명이 긴 투수는 수명이 긴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다.

- 반면 바예즈는 올 시즌 내내 슬금슬금 믿음불펜으로 진화했다.  두 명 잘 잡고 세 번째 타자한테서 버벅대는 패턴은 오늘도 여전했지만 그래도 이젠 많이 믿음이 간다.  장족의 발전이다.  하지만 이러다가 언제 또 중요할 때 내 발등을 찍겠지

- 5-0으로 지고 있다가 다 따라잡은 타격에 대해 너무 쓴 소리하기도 좀 그렇지만,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번번히 놓치는 고질적인 병은 진짜 답답하다.  저스틴 터너 말고는 전부 "나 홈런 칠거야!!" 하는 모습이 답답하다.  아무리 홈런이 킹왕짱이라지만 홈런만이 답이 아닌데.  9회초 공격이 특히 더 그랬다.  주자 잘 올려놓고 추격 분위기 잘 만들어 놓고나서 다들 욕심스윙하다가 끝.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진 느낌이라 진짜 찝찝하다.  포시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놓고서 좋은 꼬라지를 기대할 수 없거든.

- 내일은 힐이다.  잘 풀릴 때와 잘 안 풀릴 때가 극과 극으로 명확한 스타일인데 내일은 잘 풀리는 힐이 나오길.

덧글

  • 김안전 2018/10/08 15:28 # 답글

    한 번 지니 사회와 경제가 무너지는군요. 마음대로 된다면 우승 몇 번은 했겠죠. 근데 리치 힐이라니 알 수 없는 시합이 되겠군요.
  • 다져써스피릿 2018/10/08 16:05 #

    2아웃 득점상황 팀타율 .196로 ㅁㄹㅂ 꼴찌라는 답답타선을 시즌 내내 봐오시면 이렇게 됩니다.
  • BlueThink 2018/10/08 20:50 #

    밀워키가 올라가서 그러는것도 있죠
  • 김안전 2018/10/08 22:47 #

    그런 팀이 지구 우승해서 디비전 직행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는지!!
  • BlueThink 2018/10/08 20:50 # 답글

    한줄 요약-올 시즌의 축약판
  • 다져써스피릿 2018/10/08 22:28 #

    이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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