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작하자마자 첫 투구로 2루타를 헌납하길래 식겁했는데 그 이후로 그야말로 갓쇼 옵 갓쇼의 모습을 보여준 커쇼. 투구 꼴랑 85개로 8회까지 완봉해서 포시완봉승 가나 했는데, 잰슨으로 교체 당해서 다저구장 관중들도 불만스러워 하더라. 그래도 커쇼 자신은 싱글벙글이었던 거 보니 뭐 메데타시 메데타시.
- 류뚱을 1선발로 내보내면서 커쇼에게 어떤 영향이 갈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포지티브한 쪽으로 영향이 가서 만만세. (물론 인터뷰 같은데선 류뚱이랑 경쟁할 생각은 없었다,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이렇게 무난하게 말하겠지만ㅋ)
- 로버츠는 십중팔구 잰슨에게 공 던질 기회 +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겠지. 포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아무래도 든든한 잰슨은 필수적이니.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커쇼의 포시완봉승을 못본건 역시 아쉽다.
- 총체적으로 들쑥날쑥했던 이번 시즌 중에서 그나마 가장 믿을만 했던 것이 선발진이었는데 (그.나.마.에 밑줄) 포시를 이렇게 대박으로 스타트 끊어주니 마음이 좀 편해진다. 뷸러랑 힐도 이렇게 대박쳐주길.
- 마차도 홈런볼 받은 도노반이라는 꼬맹이. 생일 축하한다 짜샤ㅎㅎㅎ
덧글
억지로 꾸역꾸역도 아니고 그냥 애틀을 탈탈 털던데 얘도 쪼잔왕과다 보니 확실히 저런게 효과가 있나봅니다
그동안 외부에서는 가을엔 새가슴이다 뭐다 말 많았지만 내부에서 이렇게 너를 포시에서 못 믿겠다고 표현한적은 처음인거 같은데
2차전 선발이라는 소리를 듣고 이를 얼마나 바득바득 갈았을지 상상해보니...음
그 성격에 존심에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결과는 대박.
그나저나 블로그 뒷배경에 이미 없는 선수들이 있군요(...)
(푸이그가 배트 핥는 사진으로 도배할까도 생각 중;;;)
그래도 뭐 이겼으면 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