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하자면 NLDS 스윕으로 이긴건 무덤덤하다. 5년 연속 포시진출인데 NLDS 이긴거 갖고 좋아할 때가 아니지.
하지만 9월에 삐걱거렸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다시 무쌍 찍던 7월즈음의 소위 스웨그를 되찾은건 진짜 기분 좋다. 극과 극을 달리던 정규시즌을 보낸 이후 다시 투수가 좀더 투수다워지고, 수비가 제대로 수비다워지고 (연패동안 가장 짜증났던게 수비였다), 타격도 다시 꽤 타격다워지는 모습을 보니 진짜 해피해피조이조이다. 그런만큼 더더욱 NLDS의 결과 자체에는 무덤덤하다. 올해에도 월시 못 올라갔단 봐라 이것들아
좋은 리듬 유지하면서 며칠 푹 쉬고 NLCS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

한편 이와중에 체이스필드 외야 풀에 경찰배치 시켜놓은 쪼잔함의 극치 아리조나.
이쯤 되면 병이다.
덧글
(실제 저 문제로 스몰마켓팬 가족들과 설전을 벌인 사람)
그때 잘한건 아니긴한데 스포츠계의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나간 장면이죠. 한국에선 극성팬이 저걸로 ㅈㄹ하는사람이 있더군요
레이스도 관중유치 정말 힘들고 안되면서 도움도 주지않는데 구장과 계약인질잡아 뽑아대는 지역정부와의 소송도 생각하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보니 타임워너케이블 문제 해결 되었나요?
제가 사는 동네는 차터 케이블TV 지역이어서 작년부터 다저스채널을 볼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만, 저는 3년쯤 전에 계속 비싸지기만 하는 케이블TV를 아예 해지해버리고, MLB.tv subscription을 매년 사서 인터넷스트리밍으로 야구 봅니다. 아주 잘한짓 같습니다.
...당한건 말고요(...)
월드 시리즈 진출을 하게 된다면 앵키스와 붙을 가능성도 높아지긴 하는데, 올해는 챔피언 통과가 가능할지 이거부터 눈여겨 봐야겠군요. 사실 컵스가 오늘 이길거 같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정규시즌 아무리 잘해봤자 포시에서 삽질하면 도루묵이라는 진실은 오늘 클블이 제대로 상기시켜줬으니 다져스도 계속 정신차리고 일단은 네 번 더 확실히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