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내일 누굴 응원하지? 야구 얘기


WBC 준결승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가 연장 11회말 굿바이 희생플라이로 네덜란드를 꺾고 또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내일 준결승 두 번째 경기 미국-일본전의 승자와 수요일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난 미국 살고, 솔직히 일본이 잘 나가는 모습 그닥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해서리 미국-일본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응원하는게 자연스럽긴 한데, 일본이 미국을 꺾고 7전 7승으로 결승진출하여 마찬가지로 7전 7승 결승진출한 푸에르토리코랑 피터지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누굴 응원하며 보는게 좋을까나ㅋ

여튼 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전 참 재미있게 봤다.   네덜란드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였는데, 어설픈 베이스런닝이나 슬라이딩 실수, 태그 실수 등 자잘한 데에서 야구완성도(?)가 모자랐던게 패인이 되었다.   반면 네덜란드의 그런 실수를 여러번 아웃으로 연결하며 네덜란드의 득점찬스를 빼앗아간 야디에 몰리나는 그야말로 MVP였고.

몇몇 경기가 이미 그랬듯이 오늘 경기도 11회부터 적용되는 승부차기 자동주자진출 규정으로 결정이 났다.   선수부상 등으로 WBC 욕 먹을까봐 그런 규정을 넣은 이유를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WBC 1,2라운드 경기라면 또 몰라도 준결승서부터는 13회쯤부터 적용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축구도 90분 정규타임 뛴 후 30분 연장전 뛰고나서야 승부차기 들어가는데, 야구도 9회 뛰고 연장 3회 뛰고나서 승부차기 비슷하게 들어가는게 더 그럴듯한 비율 아닌가 싶다.   연장 꼴랑 한 회 하고 자동주자 올라가는건 너무 뜬금없어서 말이지.

그리고 자동주자 1,2루 올리는 것도 개선책이 필요한게, 희생번트로 주자 보내자 + 그럼 고의사구로 1루 채우자 + 병살타를 노리자, 이것이 정석패턴이 되어버리니 경기승패가 빨리 결정되긴 하여도 경기내용 자체는 상당히 재미없어진다.

MLB사무국은 MLB 정규시즌에도 이 연장전 자동주자 룰을 추가하려고 하는데, 정규시즌에서는 한 연장 14회서부터 적용했으면 좋겠다.   연장 14회까지 가는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쯤 가니까 보는 나도 지쳐서 걍 아무나 이겨라 모드가 되더라ㅋ  (일요일 낮경기였기에 망정이지, 밤경기였으면 나도 아마 집에 갔을거다)  그리고 다져구장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데도 그렇겠지) 14회초 끝나니까 14th inning stretch 하더랔ㅋㅋㅋㅋㅋㅋ   연장 14회까지 버티고 있는 관중들에게 승부차기쇼ㅋ도 보여주고 14th inning stretch도 신나게 때려주고, 얼마나 좋냐ㅋ

덧글

  • 김안전 2017/03/21 18:11 # 답글

    4년전 마에다를 턴게 푸에르토리코였는데...
  • 다져써스피릿 2017/03/21 22:22 #

    5.0이닝 1실점 했는데 털렸다기는 쫌.....
  • 김안전 2017/03/21 22:41 #

    홈런으로 붕괴했으니 말이죠. 단기전 트라우마도 항상 홈런으로 장식했죠.
  • 다져써스피릿 2017/03/21 23:14 #

    기록 찾아보니 그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7회초에 알렉스 리오스가 노미 아츠시에게서 투런홈런 뽑아낸게 유일한데요? 아마 다른 경기와 착각하시는듯.

    뭐 여튼 마에다가 털렸냐 안 털렸냐는 중요한게 아니고, 일본으로서는 올해 결승진출하면 4년전 설욕전도 될테니 그렇게 매치업이 된다면 꽤 잼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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