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데어데블 TV/영화 얘기


자사의 코믹스를 갖고 영화+TV계를 평정하고파 하는 마블과 미국의 #1 VOD 서비스 넷플릭스가 손을 잡아 만든 첫 작품 "데어데블."

간단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초강추작 되겠다.   마블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분위기도 그렇고 프로덕션밸류도 그렇고 각본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흠을 잡을 구석이 거의 없다.   수퍼히어로물로서 최강미드라는 얘기도 양덕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내 생각에도 Top 3에는 충분히 들어갈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시리즈의 배경은 첫 어벤져 영화에서 외계인 치타우리의 침공으로 개박살이 난 뉴욕.    지구를 지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는 철서방이나 미국대장과 달리, 자기가 자라난 동네, 뉴욕의 헬스키친 구역을 지키겠다는 소소한 꿈을 품는 주인공의 활약상이 데어데블의 큰 줄거리 되겠다.

분위기는 기존 마블 영화시리즈에 비해 훨씬 암울하고 어둡다.   피도 많이 튄다.   분위기만 보면 어벤져 같은 마블영화보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 더 흡사하다.   사실 데어데블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돈없고 눈먼 배트맨"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여튼 기존 마블영화 시리즈의 좀더 화사하고 후련통쾌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기대치를 좀 수정하길 권장한다.    주인공..... 정말 안스럽게 얻어맞는다;;;;;;ㅋ

내가 이 미드를 무지 맘에 들어하는 이유는 이게 데어데블의 오리진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또한 유명한 악당 킹핀의 오리진 스토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리진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능력치 제로에서 시작하는건 아니다.   둘 다 능력치는 거의 만땅으로 시작한다.    단지 주인공 매튜 머독은 아직 데어데블이 아니고, 악역 윌슨 피스크도 아직 킹핀이 아니다.   목적과 방법이 상당히 비슷한 두 사람이 부딪히면서 서로 난누군가또여긴어딘가를 외치다 각각 데어데블과 킹핀으로 각성해가는 모습이 이 시리즈의 관전포인트다.   나는 여기서 주인공 매튜 머독의 진화보다 악역 윌슨 피스크의 진화에 훨씬 더 강한 매력을 느꼈다.   위에 매튜 머독의 사진이 아니라 윌슨 피스크의 사진을 올려놓은 이유도 그래서다.

윌슨 피스크역을 맡은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정말 멋지다.   최근 마블 영화들의 최고강점은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데어데블도 예외는 아니다.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캐스팅은 데어데블을 위한 신의 한수였다.   주인공 매튜 머독 역을 맡은 찰리 콕스도 환상적이다.   마블측에서 "데어데블이 인기가 좋으면 나중에 어벤져 같은 영화에서도 출연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만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이미 스타더스트에서 주인공역을 맡았던 경력이 있으니 놀라운 것도 아니려나.   또다른 멋진 캐스팅이었던 로자리오 도슨의 스크린타임이 너무 적었다는건 옥에 티.

이번 시즌1에서 투척만 하고 회수하지 않은 떡밥들도 여럿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넷플릭스측이 2016년에 시즌2를 방송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얼씨구나~~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만큼 시즌2 제작은 시간문제였는데, 그게 바로 내년에 나온다는건 아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이 "데어데블"은 "디펜더" 시리즈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영화 쪽에서 헐크,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가 각각의 영화로 나오고 그들이 한꺼번에 다 출연하는 어벤져가 나왔듯이, 이번 "데어데블" 이후, "일명 제시카 존스(AKA Jessica Jones),"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이렇게 세 편의 미드가 더 제작되고, 그 이후 그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디펜더" 미니시리즈가 제작되는게 현재 마블의 계획이다.   때문에 "디펜더"까지 방송되고나서 데어데블 시즌2 나오는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빨라도 2017년말은 되어야 데어데블 시즌2가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시즌2를 디펜더 이후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년에 방송해줄 것이라는 발표는 대단히 해피해피조이조이한 뉴스다.   올 가을쯤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일명 제시카 존스"도 "데어데블"만한 퀄리티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된다.







반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마블 미드를 얘기하자면, 미드 에오쉴의 두 캐릭터 바비 모스와 랜스 헌터를 주인공을 하는 스핀오프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제작결정이 나기 일보직전이라고 어제 기사가 떴다.

근데 솔직히 얘네 둘은.......... 글쎄요.................

현재 에오쉴 시즌2에서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들이긴 하지만 그닥 카리스마 내지 매력을 못 느끼는 캐릭터들이라 얘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스핀오프 시리즈는 정말 기대가 안된다......;;;;;    (피츠랑 시몬스가 스핀오프로 나온다면 그건 본다)

거기다 데어데블이 프로덕션밸류, 각본, 연출, 연기 다방면에서 극강의 퀄리티를 보여준 덕분에 눈이 높아진 이 시점에 상대적으로 모든 면에서 허접한 에오쉴의 스핀오프가 나온다고 해봤자.............................

나중에 방송타면 의리상 봐주긴 할 거 같다만, 이건 진짜 기대가 안 된다.    차라리 하울링 코만도 시리즈를 만들라고!!!!!!

덧글

  • 듀얼콜렉터 2015/04/23 10:23 # 답글

    저도 정말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넥플릭스에 나오는 드라마라고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오히려 더 탄탄하고 여과없는 내용을 보여줄수 있어서 좋더군요! 한번에 몰아봐서 이걸 언제 기다리나 했는데 다행히도 시즌2가 내년에 나온다니 다행입니다 휴우.

    저도 LA 거주하는데 반갑네요, 저도 다저스 팬입니다~ 정말 금년에는 월드 시리즈 우승 좀 플리즈 ㅠ_ㅠ GO DODGERS!
  • 다져써스피릿 2015/04/23 11:42 #

    저도 토욜인가에 8에피소드 몰아보고 그담날에 나머지 다 몰아봤다죠ㅎㅎㅎㅎㅎ 얼렁 제시카 존스 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건 원작을 전혀 몰라서 어떤걸 기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데어데블 같은 퀄리티로 나와줬으면 참 좋겠습니다ㅎㅎㅎ

    GO DODGERS!!!! 스컬리옹 현역 뛰실때 우승 좀 해보자!!!!!!!
  • 듀얼콜렉터 2015/04/23 13:31 #

    아 근데 스컬리옹 금년 은퇴 아니신가요, 지못미 ㅠ_ㅠ
  • 다져써스피릿 2015/04/23 15:07 #

    아직 은퇴하신다는 발표는 없었습니다. 은퇴 슬슬 해야지 눈치는 몇 번 보이셨습니다만, 지난 몇 년간 "그때그때 가서 봅세~" 였습니다ㅋ 올 시즌에 계속 현역으로 활동하시겠다는 것도 작년 7월 쯤엔가에 결정하셨죠^^

    하지만 솔직히 내년에도 계속 현역으로 활동하시는걸 기대하기는 힘들죠......... 그래만 주신다면 한없이 쌩유입니다만...........
  • 잠본이 2015/04/24 00:23 #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7rnTpR4M1ZI
    도노프리오 선생의 리즈시절
  • 다져써스피릿 2015/04/24 01:02 #

    그시절부터 이미 MCU에서 활약을 할 예정이 되어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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