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無] The Equalizer - 덴젤 워싱턴의 테이큰 TV/영화 얘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다려온 영화다.  80년대말에 내가 즐겨봤던 미드의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이다.   아마 한국에서는 그 미드에 대한 인지도가 제로에 가까울 거다.    당시 AFKN 말고는 이 미드를 볼 길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땐 나도 영어가 한참 모자랐던 꼬꼬마였기에 내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솔직히 자세한 내용은 지금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무지 재미있게 봤었기에 안되는 영어로도 AFKN 틀며 챙겨보던 기억은 난다.   그랬던 미드를 덴젤이 나와서 리메이크 해준다니 어찌 기대가 안되겠는가.








원작 미드의 유치찬란한 추억돋는 오프닝

덴젤 워싱턴보다는 마이클 케인에 더 이미지가 가까운 에드워드 우드워드가 주인공 "로버트 맥콜" 역을 맡은 이 미드는 은퇴한 전직 비밀요원이 사립탐정이 되어 약자의 편에 선다는 내용이다.   제목 <이퀄라이저>도 그런 의미다.   이퀄하게, 즉 평등하게 만든다는 사람이라는 뜻.   음악 듣는거랑은 상관없다.








원작미드를 몰라서 이해가 안되겠거니 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예고편만 봐도 알겠지만 두 작품은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덴젤의 로버트 맥콜은 우드워드의 로버트 맥콜보다 훨씬 젊을 뿐만 아니라 말쑥하게 양복입고 다니는 신사탐정짓도 안 한다.   "약자의 편에 서는 전직 요원"이라는 기본컨셉 빼고는 원작미드와의 연결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원작훼손이라고 하는 사람도 미국웹에서 좀 봤는데, 나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 같은건 처음부터 기대도 안 했고 (예고편에서도 리메이크라는 점은 아예 언급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영화가 재미있었거든ㅋ

이 글 제목에 "덴젤의 테이큰"이라고 썼는데, 딱 그렇다.   "덴젤의 아저씨"라고 해도 되겠네.   일선에서 물러나 조용히 살려고 하는 덴젤이 동네 여자애가 악당들에게 당하는걸 계기로 빡돌아서 무쌍찍는 영화다.   그게 전체 내용이다.   복잡한 스토리나 반전 같은 거 없고, 심오한 사회적 메세지 같은 것도 없다.   악당들이 급 불쌍해지는 모습을 즐기면 땡이다.

나쁘게 말하자면 뻔한 내용의 영화지만, 그 뻔한 내용을 제대로 요리해낸 영화이기도 하다.   연기, 연출, 액션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2시간이 좀 넘는 러닝타임인데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영화의 기본패턴이 맘에 든다면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영화다.

점수는 A- 준다.   액션히어로 덴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라.


p.s. 여기 미국에선 IMAX로도 개봉했는데, 딱히 IMAX로 볼 필요는 없는 영화다.    나는 일반극장에서 봤는데 "오오 저 장면은 IMAX로 봤으면 쩔었겠다" 하는 장면은 전혀 없었다.   솔직히 왜 IMAX로 개봉했는지 모르겠다.

p.s.s. 누가 소니-콜롬비아사 영화 아니랄까봐 영화 안에서 나오는 물건들이 죄다 소니제품이닼ㅋㅋㅋㅋㅋㅋ   음악CD 구운 것도 소니 공CD로 구웠고, 노트북도 VAIO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VAIO 더이상 소니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글

  • BlueThink 2014/09/28 13:46 # 답글

    덴젤 워싱턴..이 아찌도 나이 꽤 자셧을것 같은데.

    리암닉슨에 브루스 윌리스에 스텔론의 영화배우들에...요새 헐리웃 경로사상이 의심스럽습니다.
  • 다져써스피릿 2014/09/28 13:53 #

    요즘 헐리우드에서 여배우는 젊을수록 좋고, 남자는 늙을수록 좋고........ 뭔가 위험합니다 (???)
  • nenga 2014/09/28 14:47 # 답글

    국내에는 '맨하탄의 사나이' 란 제목으로 방영을 했었죠.
    그런데 예고편 보니사격 솜씨가 상당하군요.
    제 기억에는 그렇게 총격장면은 많지 않았던 거같은데 말입니다.
  • 다져써스피릿 2014/09/28 16:38 #

    오오 제가 모르는 사이에 방송을 했었군요. 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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