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이 여기 LA시간으로는 오후 3시 킥오프였기에 전반은 얼라펀 문자업데이트로 대강 확인하고, 후반은 이동하면서 이곳 한인라디오에서 중계해주는 걸로 들었는데, 아놬 나는 이근호 골이 ㅈㄴ 멋지게 골키퍼 손 뚫고 들어간 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설진이 누구였는지 모르겠지만 라디오로 들었을때 나는 이근호가 중거리슛을 강하게 차고, 골키퍼가 공 막으려고 옆으로 점프했는데 공에 손이 닿긴 했지만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인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에 와서 녹화해놓은거 틀어보니까 ㅅㅂ 이건 러시아 골키퍼가 ㅂㅅ삽질한 거였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근호의 슛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제대로 드리블해서 제대로 슛공간 만들고 제대로 슛한거니까) 그래도 러시아 골키퍼의 실책이 큰 몫을 했다는 말 정도는 해라 중계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러시아의 동점골. 하도 라디오중계에서 핸들링 핸들링 하길래 나는 외각처리하려고 찬 공이 러시아 선수의 양옆으로 뻗은 손에 돌발적으로 맞으면서 그게 슛찬스로 이어진 줄 알았다. 고의성은 없었고 워낙 빠른 상황에 돌발적으로 일어난 상황이었지만 그 손에 안 맞으면 제대로 외각처리 되었고 슛찬스는 없었을 상황인 줄 알았다. 아쉽지만 하도 돌발적이었던 상황이라 심판이 미처 못본 그런 플레이인 줄 알았다. 그래서 좀 억울하게 뺏긴 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것도 녹화해놓은거 보니까 몸하고 겹쳐놓은 팔에 맞은 거였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리어 공이 자기 쪽으로 오니까 핸들링하기 싫어서였는지 그냥 단순히 보호본능이었는지 팔을 움찔 몸쪽으로 움츠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팔에 안 맞았어도 제대로 가슴트래핑될뻔한 공이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판이 제대로 봤어도 십중팔구 휘슬 안 불었을 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하기는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먼지나게 깨질 줄 알았는데 승점 1점을 제대로 챙겼다니 다행이다. 여기 몇몇 분들처럼 나도 "어차피 깨질 거면 확실하게 깨져라" 하는 마음도 좀 있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깨지는 모습은 보기(듣기?ㅋ) 싫더라ㅎㅎ 다음 알제리전은 일요일이니 느긋하게 볼 수 있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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