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Jack Ryan: Shadow Recruit TV/영화 얘기

박스오피스 성적도 그렇고 전반적인 리뷰도 그렇고 다 고만고만해서 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큰 기대를 안 하고 본 덕택인지 평타 치는 영화였는데도 꽤 재미있게 봤다.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을 맡은만큼 연출은 제대로였고, 그게 가장 큰 플러스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케네스 브래너가 직접 악역도 연기했는데 이것도 플러스요소.

마이너스요소를 얘기하자면, 일단 키라 나이틀리가 참 별로였다.   크리스 파인이랑 소위 케미스트리, 즉 스파크가 팍팍 튀는 뭔가가 좀 있어야할텐데 둘 사이가 넘 맹맹한 느낌.   해리슨 포드 시절때는 부인 캐서린이 카리스마+케미스트리 넘치고, 당시에 컬쳐쇽을 줄만큼 터프한 인상을 남겼던 캐릭터였기에 (아무래도 지금 보면 그리 터프하게 보이지 않겠지만, "패트리어트 게임" 나왔을 당시에는 "뭘 해도 좋으니 그놈들 잡아요" 대사는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커플을 볼때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누가 뭐래도 마이너스.

스토리나 액션도 딱히 떨어지는건 아닌데 뭔가 기억에 남게 특출난 점이 없다는 것도 다른 첩보시리즈와 비교해서 충분히 마이너스요소.   특히 스토리에서는 꽤 큰 구멍이 있는게 참 아쉽다.
(긁어서 보는 스포일러: 레스토랑에서 잭라이언이 술취한 연기를 할때 빅터가 그걸 고스란히 믿고 그냥 내보낸게 이해가 안된다.   빅터가 잭라이언을 초짜라고 과소평가했다면 모르겠는데, 그는 잭라이언에게 암살자를 보낼 정도로 의식했고 위험인물이라고 지목까지 했다.   거기다 "내 암살자를 처리하다니 실력이 좋군" 식으로 떠보기까지 했다.   그런데 거사를 치루기 바로 전날밤에 그런 실수를 했다는게 나에게는 스토리의 구멍이다.)

한국에서는 마케팅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미국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반전!" 뭐 이딴 뉘앙스로 마케팅을 했는데, 반전은 개뿔.   뭐 반전을 강조하는 마케팅 치고 제대로 된 영화를 본 적이 없기에 나는 기대치를 낮췄고, 기대치를 낮춘 덕분에 나름 재미있게 봤기에 어떤 면에선 승리의 마케팅?????ㅋ

여튼 점수는 B- 준다.   꽝은 아니고 볼만한 구석도 분명 있는데, 전반적으로 카리스마가 크게 부족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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