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list - 초반의 멋진 임팩트를 살려내지 못하고 벌써부터 약빨이 다하는거 같아 참 아쉽다. 시나리오 작가들이 설정의 힘을 백분활용하지 못하고 벌써부터 정형적인 에피소드만 찍어낸다는 느낌이다. 첫 시즌에서 이런 느낌이 들면 곤란한데 말이지. FBI가 그저 바보로 나오는 것도 아쉽다. 레딩턴이 대단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FBI를 바보로 그리는거 같은데, FBI가 대단한데 레딩턴은 그것보다도 대단하다!식으로는 스토리를 못 쓰는것 같다. 시나리오 작가들의 역량이 의심되는 부분. 하지만 며칠전 방영된 2부작 에피소드 중 1부는 기대를 갖게한다. 다음주 2부는 꽤 많이 뒤엎는 내용이 될 것 같은데, 다음주 끝에도 "모든게 다시 원상복구" 이러면 그냥 중도하차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임스 스페이더 보는 맛에 그래도 계속 보겠지) B-
Person of Interest - 제대로 판을 뒤엎는구나. 좋은 의미다. 이게 몇 시즌 갈지는 잘 모르지만 오늘 에피소드로 장편소설 1부 끝! 다음 에피소드부터 2부 시작!! 뭐 이런 느낌이다.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만 대박스포일러가 될테니 참고…… 이제부터 잠깐 12월 휴방 들어가고 내년 1월에 다시 시작하는듯 한데 무진장 기대된다. A+
Castle -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맘에 안들게 변한건 캐슬의 딸내미 알렉시스. 이전 시즌에는 뭐랄까, 치유계 캐릭터 같은 느낌이었는데 (화면에 나오면 그저 좋아~), 이젠 다 컸다고 아빠 캐슬한테 반항하는거 보면 참 거시기하다. 간접적으로 딸내미는 키울게 못돼~랄까?ㅋ 여튼 6시즌이 되었는데도 참 꾸준하게, 그리고 무난하게 재밌다. 이 무난하게 재미있는 패턴으로 얼마나 오래 끌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미 7시즌도 계약완료된 것으로 아는데. 개인적으론 7시즌에서 슬슬 매듭을 짓는게 모양새가 좋을거 같은데……. 하지만 그래도 진짜 끝나게되면 참 아쉬울거다. A-
Marvel's Agents of S.H.I.E.L.D. - 마블의 어벤저 영화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기에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게 되는데, 스토리의 완성도라던가 프로덕션밸류의 수준 같은게 너~~~무 비교된다. 케이블방송 저예산 시리즈 같은 삘인게 참 안습이다. 유치찬란한 맛에 봐주는 시리즈. C-
Elementary - BBC셜록에 비해 너무 약해보이는 CBS셜록. 하지만 왓슨이 단순한 깍두기 파트너가 아니라 제대로 추리력을 발휘하는 탐정으로 발전한다는 설정이 정말 매력적인 시리즈. 하지만 그것만 갖고는 역시 좀 약하다. 거기다 셜록과 왓슨 사이에 연애노선은 절대 안 깔겠다고 제작진이 분명 다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뭔가 불안한 복선 비스무리한게 깔린게 거시기하다. BBC셜록 3기 시작하면 다시 뒷전으로 밀리고 말 시리즈. C+
Major Crimes - 가을휴방을 끝내고 며칠 전에 새 에피소드가 드디어 방영되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좋은 에피소드였다. 이건 범죄수사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역시 Closer때부터 오래 함께 온 출연진의 앙상블이 진국이다. 그리고 레이더 반장과 러스티의 모자(?)관계도 정말 흥미롭다. 이 미드의 작가진은 대사를 정말 제대로 쓸 줄 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된다. A
White Collar - 시리즈 특유의 맛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재미있는 작품. 특별히 더 재미있어지지도, 더 재미없어지지도 않는다. 앞서 Castle 얘기할때도 그랬지만 이런 패턴이 되면 슬슬 매듭을 지어주는게 좋지않을까 생각이 든다. B
Covert Affairs - "24"에서 멋지게 악역을 해줬던 그레고리 잇친(Gregory Itzin) 땜시 정말 볼만했던 이번 4시즌. 근데 시즌 피날레가 아니라 시리즈 피날레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깔끔하게 매듭이 지어져서 다음 시즌에 대체 뭘 할지 모르겠다. 사실 주인공들만 갖고 보기에는 뭔가 약한 시리즈라서리. 다음 시즌이 어떻게 나오던간에 그냥 요쯤에서 중도하차하는게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인가?ㅋ B+
Suits - 내년 2월까지 현재 휴방중이긴 한데, 내가 요즘 가장 좋아라하는 시리즈 중 하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3시즌에서 주인공 마이크 로스가 가장 재미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는 점. 조연급인 도나, 제시카, 그리고 루이스가 주연 마이크랑 하비 둘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특히 루이스 리트의 계속 변모하는 캐릭터는 이 시리즈의 진정한 최고백미. 내년 2월에 시리즈가 다시 시작할때 루이스가 어떻게 나올지 참 기대된다. A
덧글
이번 시즌 신작중에서 제일 제 취향이라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